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3-05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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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성한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사항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출국했다.
김 실장은 5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 가서 방문 시기, 방문 단계·수준 등에 관해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3월5일 오전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실장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3박5일 동안 미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난다.
김 실장은 “금년도가 한미동맹 70주년이고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며 “ 미 행정부 관계자라든지 학계 인사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문제, 한반도 문제, 글로벌 어젠다 등 다양한 사안들을 총체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최근 발표한 반도체법 등도 논의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비롯해 반도체법들이 경제안보 차원에서 어떤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을지 하나하나 짚어볼 생각”이라며 “마이너스를 최소화하고 플러스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양국 협상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한일 간 외교 당국 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에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그런 어떤 중요한 방안이 구축될 경우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한일 간 현안은 논의대상이 아니라고 전제하면서도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 한미일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 측이 예의주시하고 있고,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나아가 한미일 전반적 관계 발전을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 한미동맹 차원에서 챙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