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업계 대표들 한자리에 모여, 중국 노선 운항 조기 정상화 논의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이사들이 3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중국 노선 운항 조기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이사,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이사,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이사,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간담회를 마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표이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공항공사는 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국내 7개 저비용항공사의 대표이사를 초청해 한국~중국 노선의 조기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중국 노선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지방공항의 주력 노선이었다. 이번 논의에 참석한 항공사는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등이다.

간담회에서는 지방공항의 중국 직항노선 재개와 입국 후 PCR 검사 의무 해제 등 중국 방역조치 완화 기조에 맞춰 방한 수요 창출 방안이 논의됐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인바운드 전문 여행사 팸투어 △현지공항(베이징 등) 내 지역관광 홍보관 운영 △취항 항공사 인센티브 지원 △K-컬처 연계 여행상품 개발 등이다.

이날 참석한 저비용항공사 대표이사들은 국제선 증편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의 유기적 협력과 공사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1월 기상악화에 따른 제주공항의 대규모 결항 사태와 같은 비정상운항 발생 시 터미널 내 여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항공사별 대체편 등 안내 강화와 현장접수 방식 개선 등이 함께 논의됐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중국노선의 본격적인 운항재개를 계기로 항공-관광교류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홍보마케팅, 콘텐츠 강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