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에픽게임즈와 가상현실(VR) 비행 훈련체계를 개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일 에픽게임즈코리아와 2일 VR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 3일 KAI에 따르면 에픽게임즈와 함께 VR형 비행 훈련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번 협약에 따라 KAI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 5'를 적용한 KF-21 한국형전투기 VR 비행 훈련 시뮬레이터 개발을 추진한다.
언리얼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진보된 실시간 3차원 제작 도구로서 게임뿐만 아니라 건축, 영화, 자동차 등의 가상세계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
KAI는 항공기와 훈련체계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XR, 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메타버스 훈련체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KAI가 개발하는 VR형 비행 시뮬레이터는 기존 대형(Full-Flight급) 비행 시뮬레이터 훈련에 앞서 실습 조종환경을 제공하는 훈련체계로 대규모 합동훈련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운용 비용도 저렴해 훈련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이를 바탕으로 군의 항공 전력증강은 물론 방산 수출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KAI 관계자는"KAI는 30년 동안 항공기를 개발하면서 획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체계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훈련체계 사업을 항공기의 서브 사업이 아닌 4차산업 혁명기술 기반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