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3%(0.64달러) 오른 배럴당 7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소폭 올라, 중국 제조업 경제지표 개선에 수요 증가 기대

▲ 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가 커져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3%(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84.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개선 기대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중국발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이유는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부문 구매관리자의 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50 이상은 경기 확장을, 50 미만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과 비교해 2.5포인트 오른 것이고 2012년 4월 53.3까지 오른 뒤 11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2월의 35.7 이후 가장 낮은 47.0를 나타냈지만 방역정책 완화 뒤 올해 1월과 2월 상승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의 2월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가 47.7로 집계되며 다소 부진한 수치를 보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 상승을 통한 긴축정책 기조가 이어지며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