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를 향해 KT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관치시대 부활, KT 사장 인사 개입 당장 중단하라!’라는 성명문에서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을 포기했다.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인 압력으로 결국 사장 후보를 사퇴했다고 한다”며 “KT 민영화 20년은 하루아침에 관치 시대로 회귀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승래, 구현모 KT 대표 후보 사퇴에 "윤석열정권 노골적 개입"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정부가 KT 사장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KT 사장 선임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며 “여당 국회의원은 연일 KT 사장 선임을 문제 삼았고 정부는 국민연금을 앞세워 연임 포기를 종용했다. 경찰, 검찰, 공정위 같은 사정기관까지 나서 구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KT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장관, 차관을 지냈거나 국회의원을 역임한 인물인 점을 꼬집었다.

조 의원은 “이미 주식시장(KT 주가)부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KT를 비롯한 민영화 기업, 민간 기업의 인사 문제 개입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