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TV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미술관, 박물관 등 해외의 유명 문화예술시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TV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해 상류층의 수요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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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세리프TV출시행사’에 진열된 세리프TV. |
삼성전자는 13일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제품인 '세리프TV'를 미국시장에 출시하는 행사를 열었다.
뉴욕현대미술관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 근현대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한 전시관으로 뉴욕의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세리프TV를 뉴욕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모마스토어'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모마스토어는 디자인을 중시하는 뉴욕현대미술관의 전문 큐레이터가 선정한 제품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모마스토어에서 TV를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세리프TV는 프랑스의 가구 디자이너인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2016년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가운데 하나인 'iF디자인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엠마뉴엘 플랫 모마스토어 판매 총괄임원은 "삼성전자의 세리프TV를 모마스토어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 디자이너인 부훌렉 형제의 작품인 세리프TV는 모마가 선보이고자 하는 제품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리프TV를 미국 뉴욕에 있는 모마스토어 3곳과 모마 온라인스토어 등에서 판매한다. 향후 미국의 주요 고급 백화점으로 판매처를 늘릴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에 77인치와 55인치 올레드TV를 설치하고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빌리엘리엇'을 소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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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국립오페라하우스에 설치된 LG전자의 올레드TV. |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는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19세기 건축물로 연간 40만 명 이상이 찾는 헝가리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는 이번 공연에서 LG전자의 올레드TV가 좋은 반응을 얻자 앞으로도 LG전자의 올레드TV를 통해 공연작품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헝가리 국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전'에도 올레드TV를 설치하고 피카소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해외영업그룹장 전무는 "LG전자의 올레드TV가 인정받는 이유는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 때문"이라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TV로 인류가 만들어온 문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영국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에도 올레드TV를 설치한다.
LG전자는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에 65인치 곡면 올레드TV 6대와 55인치 평면 올레드TV 6대를 설치하는 등 7월15일부터 열리는 '색과 시각(Colour&Vision)' 전시회를 후원한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자연의 역사를 담은 표본만 4억 점 넘게 보유한 곳으로 연간 방문객이 600만 명에 이르는 런던의 대표적 관광명소다.
LG전자는 올레드TV를 통해 지층의 다양한 색깔, 곤충과 동물의 보호색 등 지구상에 존재해 왔던 다양한 색을 소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