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박스권’에 갇혀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투자전문지 데일리FX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다시 강세장 국면에 진입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최근 비트코인 시장 흐름을 볼 때 당분간 시세 하방압력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FX는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2022년 8월 기록했던 2만5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시험대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주요 거래소에서 8개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해당 수준을 넘어 상승세를 이어가기까지 상당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강해지며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데일리FX는 “최근 이어진 비트코인 시세 오름세가 이미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만52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트코인 시세가 근래 소폭 상승한 것은 새로운 강세장 진입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 박스권 구간을 더욱 좁히는 움직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데일리FX는 2022년 중반부터 가상화폐 시장에 박스권이 형성되는 흐름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 시세가 이를 벗어나는 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