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라면 앞으로 급여를 미리 받을 수 있게 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일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와 손잡고 '스태프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일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와 손잡고 '스태프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
이 서비스는 CU에서 일하는 스태프(아르바이트 직원)가 정해진 급여일 이전에 급전이 필요할 때 급여의 일부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페이워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근무자 인증용 QR코드와 급여 통장 증빙으로 CU에서 일하는 근무자라는 점을 증명하면 현금으로 환산할 수 있는 15만 마일리지가 근무자의 안전 계좌에 생성된다. 1만 마일리지는 1만 원으로 환산된다.
앞으로 인출 한도는 월급 구간별로 확대 조정된다.
이번 서비스는 근무자가 급여를 선지급 받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도입됐다. 대출이 아닌 받을 임금을 미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출 수수료만 내면 정상 이용할 때 신용점수 하락이나 이자를 내야하는 부담도 없다.
실제로 급여일에 스태프의 안전 계좌에 월급이 들어오면 선지급된 금액은 자동으로 상환된 뒤 잔여분만 본인 계좌에 입금된다.
CU는 4월 말까지 수도권 점포를 대상으로 급여 선지급 서비스를 도입한 뒤 앞으로 적용 지역을 차례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정 기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태프는 수수료 인하와 페이백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
CU는 스태프의 근무 편의를 돕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스태프에게 임직원 및 가맹점주와 동일한 복지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BGF리테일 입사 시 서류 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는 '씨준생 프로그램', CU 점포 개점 시 가맹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일등 스태프'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