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대학에 주식을 기부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과 외국인으로서 일생을 한센인을 돌보는 데 투신한 유의배 신부 등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2회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 참석해 국민훈장 4점, 국민포장 1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6점 등 모두 19명에게 상훈을 수여했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들로부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추천받은 뒤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된다.
이날 수여식에서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을 42년 동안 보살펴온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 700여억 원의 자산을 장학생 지원에 출연한 손재한 한성손재한장학회 이사장, 동아대 발전기금으로 150억 원 가량의 주식 기부를 한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113억 원을 기부하고 떠난 의사 고 장응복 씨 등 4명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모란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무궁화장에 이어 두번째로 훈격이 높은 훈장이다.
시장에서 포목점과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전 재산 5억 원을 충남대학교 발전기금재단에 기부한 고 성옥심 씨에게는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이밖에도 36년 동안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30회가 넘는 무료 심장 수술을 실시하고 노숙인 및 출소자 자활에 앞장선 박국양·조태례 부부와 난치병을 겪고 있음에도 17년 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노인 목욕 봉사 등을 한 신웅선·안영숙 부부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수상자 19명과 가족 등 30여 명이 초청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