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이 제철 농산물 200여 톤을 매입했다.
쿠팡은 설에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못한 제철 농산물인 딸기와 사과, 토마토 등을 200여 톤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 쿠팡이 설 명절에 판매하지 못한 제철 농산물 200여 톤을 매입해 판매한다. |
쿠팡이 명절 대목을 놓친 제철 농산물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것은 2022년 추석 때 사과 100여 톤을 매입한 이후 두 번째다. 매입 규모는 두 배로 늘어났다.
쿠팡은 예년보다 이른 명절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충주 사과 농가 6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1천여 개 농가에서 농산물을 매입했다.
겨울철 농산물의 수확시기는 통상 12~1월과 2~3월로 나뉜다.
농가 입장에서는 명절 연휴가 2월이어야 판매하기에 좋다. 2월 초에 수확한 상품을 충분히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처럼 설 연휴가 1월 말이면 2월에 수확한 농산물의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은 지난 추석에도 명절 대목을 놓친 사과 100여 톤을 매입해 2주 만에 모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쿠팡은 제철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9일까지 '농가 돕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딸기(김제, 산청, 논산) △사과(충주, 문경, 정선) △토마토(논산, 화성) △포도(상주, 영동) △배(천안) 등 모두 11개 산지에서 수확한 제철 농산물을 최대 52% 할인한다.
쿠팡은 "앞으로도 지역 농가를 도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