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PI첨단소재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이라 영업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 다만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PI첨단소재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며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PI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PI첨단소재 주가는 3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PI첨단소재는 IT기기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이미드(PI) 필름과 전기차용 폴리이미드 바니시 등을 만드는 회사다. 2014년부터 글로벌 PI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PI첨단소재는 1분기 자체 보유 재고를 소진하고 가동률을 조정하며 2분기 재고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PI첨단소재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4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권 연구원은 “이익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한다”며 “연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돼 주가는 단기간 상승했지만 올해 예상 실적을 반영한 가치평가를 기준으로 하는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1분기 극심한 중국 세트사의 재고 조정 이후 2분기 전방 고객사의 주문 재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중국 고객사의 신제품 수요가 늘며 하반기 라인 가동률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PI첨단소재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5250톤으로 확대됐다. 폴리이미드필름 신규라인(8호기) 증설이 완료되며 2위 경쟁사보다 30%가 많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제품 다변화에 따른 체질 개선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권 연구원은 “전기차 쪽 제품공급 물량 확대 계획과 더불어 상위 고객사의 혼합현실(MR) 제품 문의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상반기 내 중화권 재고 조정 안정화와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PI첨단소재 현재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