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에이닷’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슈퍼컴퓨터 연산 능력을 대폭 높이는 증설작업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기존의 2배로 높였다고 12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슈퍼컴퓨터 증설을 통해 에이닷의 연산 성능을 높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에이닷 서비스 화면. |
인공지능 연산에 쓰이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수를 기존 520개에서 1040개로 늘리는 증설작업을 마무리한 것이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7.1페타플롭(Petaflop)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1초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수학 연산이 1경7100조 회에 이른다는 의미다.
슈퍼컴퓨터의 연산 성능을 높이면 인공지능 플랫폼이 연산을 통해 정보를 학습하고 이를 서비스에 구현하는 기능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
에이닷은 지난해 5월 출시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로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사진을 보정해주는 등 기능을 제공한다.
김영준 SK텔레콤 에이닷추진단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에이닷의 대화 기능을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