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10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유씨의 마약류 감정을 의뢰한 결과 소변에서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 유아인, 소변 검사에서 대마 양성 반응 나와

▲ 포로포폴 상습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가 마약류 감정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씨가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유씨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유씨의 모발을 확보하고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한 뒤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유씨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해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유씨의 소변검사에서 대마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별개로 대마 관련 혐의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HC)은 환각 증세를 일으켜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규제를 받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의료진의 처방 없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