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만도가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전기차 관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HL만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6만2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HL만도가 자율주행 및 전기차 관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9일 HL만도 주가는 4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HL만도는 올해 레벨3 자율주행 관련 차세대 제품 양산과 그에 따른 신규 수주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웠다"고 바라봤다.
HL만도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566억 원을 거뒀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85% 늘었다.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5% 넘어섰으나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보다 34% 밑돌았다.
불용재고 손실, 협력사 부실화에 대비한 선제적 비용, 브랜드 재설정 비용 등 280억 원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HL만도 본업의 방향성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는 8개 분기 만에 2천억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2019년 이후 정체했던 HL만도의 ADAS 사업부가 다시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 전기차(EV) 고객사로의 매출도 성장을 지속해 지난해 연간 약 1조 원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HL만도의 매출에서 ADAS 및 EV 고객사 비중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익성을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