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현대차증권이 올해 고순도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가격에 힘입어 OCI(사진)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OCI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OCI 주가는 9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OCI가 올해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의 안정화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올해부터 증설이 시작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OCI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2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22.5%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OCI의 주력 상품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이 올해 영업이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40달러를 상회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중국 폴리실리콘 증설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초과공급이 전망되지만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와 무관하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고효율 태양전지가 양산된다면서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독일업체와 OCI 정도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OCI가 올해부터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OCI가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최대 3만 톤 규모의 증설을 올해 안에 확정할 것”이라며 “전체 투자규모는 1kg 당 15달러 수준으로 약 5600억 원인데 차입금 없이도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OCI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755억 원, 영업이익 1조201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2.5%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