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진도 7.8 규모의 강진으로 최소 수천 명 규모의 사상자가 나왔다.
6일 영국 BBC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및 시리아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600명이 넘었다. 부상자 수는 수천 명 단위다.
▲ 현지시각으로 6일 오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의 건물. <연합뉴스> |
다수의 피해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내륙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7.9km다. 진앙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근처인 탓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나라에서 모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튀르키예 정부는 사망자 284명, 부상자 2383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수는 최소 386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언론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동은 지중해 동부에 위치한 키프로스에까지 전해졌다. 이탈리아에서도 지진을 이유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구조 당국은 현재 피해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재난위기관리청을 포함해 튀르키예의 모든 조직이 지진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쳐 최대한 빠르게, 최소한의 피해로 참사를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