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상향 조정했다. 시장 안정화와 상승추세를 전망하며 주식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6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코스피 밴드를 기존 2천~2650포인트에서 2200~2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며 “추후 시장 안정화와 상승 추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올해 코스피 밴드 2200~2800으로 상향, 주식비중 확대"

▲ 6일 한국투자증권이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28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3일 2480.4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모두 10.91%(244포인트)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상승과 자기자본비용(COE) 하락 가능성이 반영돼 지수 상단이 높게 수정됐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은 상장기업들의 이익 개선으로 하반기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기업 업황 반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자기자본비용의 하락 가능성이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돼 시장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진다는 전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 궤적은 기존과 동일하게 ‘상저하고’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저점을 통과한 뒤 4분기에 고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통화긴축 사이클이 후반부에 진입해 금리수준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자기자본비용 상승세도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연중 저점이 재차 깨질 확률은 낮다”며 “하반기를 향해 갈수록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통화긴축 불확실성 해소로 지수 레벨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