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AI) '챗GPT'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3일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는 생성형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검색 추세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네이버만의 검색 경험인 '서치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네이버 '챗GPT' 대응 서비스 개발, 최수연 "상반기 안에 서치GPT 출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3일 인공지능(AI) ‘챗GPT’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이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의미한다.

최 대표가 말한 생성형 인공지능은 오픈AI가 지난해 12월1일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2015년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설립한 회사다. 

챗GPT는 검색 결과를 링크로 제공하는 기존 검색엔진과 다르게 대화체 설명문의 결과를 보여준다. 

챗GPT와 대화하듯 계속해서 문답을 이어갈 수 있고 잘못된 답변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피드백을 줄 수도 있다. 잘못됐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다음에 비슷한 질문이 나왔을 때 틀리지 않게 스스로 계속 학습하고 고쳐나간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서치GPT는 검색 결과에 직접 적용하기보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의 단점인 신뢰성과 최신성 문제의 해결방법을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 서비스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며 "이용자 만족도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정보성 검색을 검색 결과에 넣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다만 서치GPT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검토할 과제가 많다"며 "하이퍼클로바(네이버의 초거대AI)라는 빅모델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B2B(기업 사이 거래) 유료 서비스 시장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수익모델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