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8% 급감한 성적표를 내놨다.
DL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968억 원, 영업이익 4963억 원, 순이익 4155억 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3일 공시했다.
▲ DL이앤씨가 2022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8% 급감한 성적표를 내놨다. 2023년 매출·신규수주 목표는 높여 잡았다. |
이는 2021년보다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48.15%, 순이익은 34.66% 감소한 수치다. DL이앤씨는 물가상승과 건축자재값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연결기준으로 2022년 신규수주 11조89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신규수주(10조5433억 원)보다 12.8%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에서 전년보다 45% 증가한 6조3285억 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경영목표로 매출 8조2천억 원, 신규수주 14조4천억 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보다 9.4%, 21.1% 늘어난 것이다.
주택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국내외 플랜트 수주를 따내 목표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DL이앤씨는 2022년 말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 91%로 전년 93%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순현금도 1조2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신용등급도 건설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DL이앤씨의 자회사 DL건설의 실적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DL건설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9624억 원, 영업이익 811억 원, 순이익 554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38%, 영업이익은 64.7%, 순이익은 68.4% 각각 감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