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1-30 10: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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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T&G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PMI)와 협력관계를 이어나간다.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열고 궐련형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날의 제품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앞서 KT&G는 2017년 릴을 선보인 이후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2020년 1월,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과 야첵 올자크(Jacek Olczak) PMI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2023년 1월30일부터 2038년 1월29일까지 계약 기간이 15년에 이르는 장기 협력관계이다.
계약에 따라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 대상 제품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로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다. 또한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계약 대상에 포함된다.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최소 구매 수량 기준을 적용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하고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PMI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 개비의 판매를 보증했다.
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Next Generation Products)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 매출 수량 성장률 24.0%를 추정하고 있다"며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인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복인 KT&G 대표이사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NGP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야첵 올자크 PMI 최고경영자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계약은 전 세계 흡연자 약 10억 명을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