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대 시중은행(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이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돕기에 나선다.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2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5대 은행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국내 약 28만5천 곳의 대상차주에 약 4천억 원의 이자 감면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들의 금융지원방안에는 △중소기업 이자부담 절감 △연체 중소기업 연체대출금리 경감 △정부기관과 은행 협업 확대 △대출 회수 자제 및 신규자금 공급 등이 담겼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차주가 지는 7% 초과 대출에 1년 동안 최대 3%포인트 이자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변동금리 대출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만기 전 금리 수준의 고정금리로 1년 동안 대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매출감소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 상승폭을 낮추고 연체가산금리도 2%포인트 인하할 계획을 세웠다.
KB국민은행은 높은 금리를 지는 중소기업이 대출 기한을 연장하면 최대 2%포인트 금리 인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이 자립지원 고금리 적금의 기본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로 금리를 우대해 연 10%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연체가 발생한 중소기업엔 연체이자 3%를 전액 감면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이 대출을 연장할 때 최대 2%포인트 금리를 감면하고 7%를 넘어서는 이자금액은 원금 상환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고금리 대출을 신청한 중소기업에는 최대 2%포인트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7%를 초과하는 중소기업이 신용대출 기한을 연장하며 최대 3%포인트 금리 인하를 한다. 감면 이자 금액은 대출원금 상환에 쓰인다.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특별출연 700억 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