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웃돈 점이 투자자들의 2차전지 종목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테슬라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해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26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3.72%(1만8천 원) 오른 50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화학(1.99%)과 삼성SDI(1.39%) 주가도 코스피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54%(13.08포인트) 오른 2441.6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에코프로비엠(3.05%)과 엘앤에프(4.44%), 천보(3.16%) 등 주요 2차전지주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85%(6.26포인트) 오른 738.61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2022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배터리 수급을 위해 다방면에서 국내기업들과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현지시각으로 25일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2% 증가했고 순이익은 58.9%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각각 1.1%, 4.4% 상회한 수치였다.
이규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와 우호적이지 않은 환율에도 선방했다”며 “테슬라는 추가 가격인하로 판매량 확대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