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가 인천에 중고차 경매사업을 위한 신규 사업장을 마련했다. 사진은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인천센터 내 경매장 전경. <현대글로비스>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인천에 중고차 경매사업을 위한 신규 사업장을 마련했다. 경기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에 이은 네번째 경매사업장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 서구 가좌동에 '오토벨 인천센터'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센터는 모두 1만7851m2(5400평) 규모로 약 600대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과 300석의 경매장, 차량 정밀 점검 시스템 등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 인천센터를 통해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을 타깃으로 삼아 물량이 풍부한 수도권 중고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오토벨 인천센터는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와 인접해 있어 경매에 참여할 중고차 딜러 확보를 위한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인천센터 구축에 앞서 경기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3곳에서 경매센터를 운영해왔다. 각 센터에서 진행하는 중고차 경매에는 약 2100여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해 월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건수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 50%에 달하는 최대 공급자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2001년 뒤로 지난해까지 14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출품됐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 받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는 있다.
차주는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값을 기대할 수 있고, 딜러들은 양질의 차량을 구할 수 있다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내놓고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했다.
이에 따라 매주 화요일(분당)과 수요일(인천, 시화), 목요일(양산), 금요일(시화, 분당) 경매가 진행될 때 해당 경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오토벨인천센터 등에서 진행되는 공정한 경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매각하고, 딜러들은 현대글로비스의 정밀한 점검을 마친 양질의 중고차를 낙찰 받을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