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폴란드 국영방산기업 회장의 방한을 앞두고 방위산업과 드론 관련 기업의 주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0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PGZ 회장의 방한이 2월 예정돼 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방위산업’을 꼽았다.
▲ 10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방위산업’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폴란드에 수출하는 K2전차 출고식 행사 모습. |
그러면서 방위산업 관련주로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풍산 등을 제시했다.
드론 관련주로는 네온테크, 퍼스텍, 제이씨현시스템, 디티앤씨, 한컴위드 등을 꼽았다.
하나증권은 “KF-21, 레드백 등 추가 수주 논의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세바스티안 흐바웩 PGZ 회장은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방문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흐바웩 PGZ 회장은 앞서 KF-21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던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PGZ는 폴란드 정부가 국영 방위산업을 통합하기 위해 2013년에 세운 지주회사다. 폴란드 현지에 무기를 수출하려면 PGZ와 협력해야 한다.
국내에서 합동드론사령부가 창설되는 점이 방산주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대책을 보고받고 합동드론부대 조기 창설, 스텔스 무인기 및 소형 드론 연내 생산, 북한이 재차 영토 침범 시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 등을 지시했다.
하나증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에 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