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 건설부문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비스마야 신도시사업 재개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3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 협의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이라크 국가투자위와 비스마야 신도시 재개 협상 이어가

▲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3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비스마야 신도시 재개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한화 본사 전경.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가 지난해 11월 한화 건설부문에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이라크 측 제안에 따라 이번 합의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7년까지 10만 세대의 주택을 포함해 교육시설과 병원, 경찰서, 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총 사업비 101억 달러(14조 원가량)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사를 한 만큼 돈을 받지 못했고 미지급 등 계약 위반 사례가 나타나자 지난해 10월6일 이라크 정부에 이 사업 계약해지를 통지했고 같은 달 28일 계약해지 효력이 발생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가 먼저 제안했다는 데 의미가 있어 성실히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이번 합의각서 체결은 말 그대로 대화를 재개한다는 의미로 사업 재개에 관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