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유사 그룹(피어 그룹)의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하향 조정된 영향을 받았다.
 
신한투자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 내려, 경기둔화에 기업가치 하향 조정"

▲ 3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기 둔화 우려로 기업가치가 조정된 영향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오토에버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9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2022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및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오토에버는 2022년 4분기 매출 7552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가 올해도 안정적 성장 체력을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적정기업가치 재평가) 개선 속도도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부문별로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차량SW(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60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차량SW 탑재 차량 확대 및 고사양화에 따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오토에버 SI(시스템통합) 사업과 IT아웃소싱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14%, 8% 늘어난 1조531억 원, 1조364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센터 운영 및 그룹사 스마트 풀랫폼 도입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오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현대오토에버 유사그룹의 적정기업가치 평가가 하향 조정 중"이라고 목표주가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다만 국내 자율주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선도 업체로서 중장기 성장 동력은 충분하다"며 "전장 및 자율주행은 4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수요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유망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