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플랫폼 연계와 비은행 부문 강화 등을 통한 2023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쟁우위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2023년 새로운 경영목표를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신년사에서 경기후퇴 공포를 이겨내 더 큰 기회를 잡자고 강조했다. |
그는 “2023년 경기후퇴의 공포가 더 크게 느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다만 이 위기를 잘 버티고 이겨낸다면 더 큰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2023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최우선 전략으로는 ‘Biz 핵심역량 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꼽았다.
이를 위해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 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증권사, 보험사, 벤처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을 세웠다.
우리금융은 기존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을 넘어서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며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비대면 고객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등 테크 경쟁력도 높인다.
우리금융은 2022년 내부통제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2023년에는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와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에도 힘을 쏟는다.
우리금융은 2023년 상반기까지 자산 건전성, 자본비율, 유동성 관리에 집중하며 금융사고 예방 고도화 등의 방안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속성장에도 집중한다.
우리금융은 그린카본(산림 흡수 탄소), 블루카본(해양 흡수 탄소) 사업 등 기후대응을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며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하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그동안 그룹체계를 탄탄히 다져온 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멀리 더 높이 비상해야 한다”며 “한 번 날면 반드시 하늘 높이 올라간다는 ‘비필충천’의 기세로 강력히 돌파해 나가는 한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