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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4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피앤씨테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
광명전기의 알짜 자회사인 피앤씨테크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피앤씨테크가 4일 코스닥에서 시초가 1만1천 원으로 장을 시작해 650원(5.91%) 내린 1만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피앤씨테크의 공모가는 1만200원이다.
피앤씨테크는 1999년 설립된 전력IT 제어계측기기 전문기업이다. 피앤씨테크는 전력망의 송배전분야에서 정전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들을 만든다. 설립 첫해부터 한전에 제품을 납품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피앤씨테크의 주요 제품군으로는 배전자동화단말장치와 디지털보호계전기, 고장점표정장치 등이 있다.
배전자동화단말장치는 전력선로 중간에서 고장정보를 수집해 고장구간을 분리하거나 자동차단하는 장비로 피앤씨테크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은 30.7%로 1위이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전기장치 고장을 파악해 차단기에 신호를 보내는 장치이고 고장점표정장치는 철도에서 통신선로의 고장 발생점을 검출하기 위한 측정장치다.
피앤씨테크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피앤씨테크의 배전자동화단말장치는 2005년 업계에서 유일하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9년에는 디지털보호계전기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고장점표정장치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확보했다.
피앤씨테크는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피앤씨테크는 지난해 매출 240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것이다. 피앤씨테크의 최근 3년 동안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39.1%에 이른다.
피앤씨테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44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내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섰다.
조광식 피앤씨테크 대표는 “매출이 늘어나도 생산은 모두 아웃소싱으로 진행되며 피앤씨테크는 연구개발(R&D)과 설계, 완성품 검사에 주력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피앤씨테크는 수출도 늘어나고 있다.
피앤씨테크는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피앤씨테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4.16%에서 지난해 29.98%로 늘어났다.
조 대표는 “세계 유수 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기업과 비등한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해외입찰 시 상당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