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지원을 위하 결성된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29일 일반 이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피해지원 규모와 방식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난설헌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송지혜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 김기홍 소상공인연합회 감사,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카카오>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카카오톡 서비스장애로 피해를 본 일반인 및 사업자 대상 피해지원 규모와 방식을 결정했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장애 피해지원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피해지원은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일반이용자와 서비스장애로 영업피해를 입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구분해 진행하기로 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3종(영구사용 1종, 90일 사용 2종)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1월5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쿠폰 2종(2천 원, 3천 원)과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300만 명의 이용자들에게 추가로 제공한다.
카카오는 피해를 접수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매출손실 규모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한다. 매출손실 규모액 30만 원 이하인 소상공인에게는 3만 원, 50만 원 이하인 경우 5만 원을 지원한다.
50만 원을 초과하는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의 검토와 피해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지원을 고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무상캐시도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접수도 2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추가접수 일정과 방식을 추후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카카오의 계열사들도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역 PC방 오프라인 대회 및 동네 PC방 오프라인 이벤트 활성화를 통해 PC방 사업체의 매출 증대를 유도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와 대리운전기사에게 기존 지급한 포인트 보상과 별도로 택시업계 여러 단체와 택시운전기사들을 위한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들에게도 2만5천 원에서 5만 원의 감사포인트와 최대 1만 원의 교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상반기 소상공인들의 사업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판로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와 함께 지원한 풍수해보험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보험료 일부를 소상공인 생활안정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번 피해지원은 1015 장애를 계기로 사회가 저희에게 던진 질문들에 답해나가는 과정의 시작이다”며 “새해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필요한 과제들을 도출하고 실행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