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을 본격화 한다.
대우건설은 기존 콘크리트와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낮춘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본격 도입하고 겨울 콘크리트 강도가 약해지는 품질 문제 해소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을 본격화 한다. |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기존 콘크리트와 비교해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도가 우수한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가 약해져 발생하는 품질 문제를 해소하려 한다.
중대형 아파트(40층, 8개 동) 1개 단지에 들어가는 콘크리트를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로 대체하면 1만8천 톤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절감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기대했다.
소나무 1그루는 1년 동안 6.6kg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소나무 27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양이다.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kg의 시멘트가 사용돼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는 1톤 생산에 약 0.8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현재 국내 건설 산업에서 소비하는 시멘트는 연간 5천만여 톤으로 1년 동안 약 4천만 톤의 CO₂를 배출하는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현장의 품질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