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내년 신규 공장 가동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설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SK온은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옌천2공장 및 블루오벌SK 미국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 유상증자 결정을 통해 증설 자금을 마련한 SK온이 신규 공장을 가동하며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
SK온은 21일 모두 2조8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2조 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한국투자PE 등 재무적 투자자가 8천억 원을 출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안에 1조 원, 내년 중 1조 원을 나눠 출자한다. 한국투자PE 등은 연내 8천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5천억 원의 추가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SK온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규 공장 증설은 헝가리 3공장, 중국 옌천 2공장, 블루오벌SK 등 모두 3개 프로젝트로 약 192GWh(기가와트시) 규모다.
기존에 내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던 SK온 조지아 2공장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올해 4분기 조기 가동에 들어갔다.
전 연구원은 "SK온은 조지아 2공장 조기 가동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면서도 "안정화 이후에는 가동률이 확대되며 수익성을 가파르게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