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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장중 4거래일 만에 또 52주 신저가, 기아 주가도 약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2-19 11: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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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북미 전기차시장 경쟁력 약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 장중 4거래일 만에 또 52주 신저가, 기아 주가도 약세
▲ 19일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전기차시장 경쟁력 약화 우려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15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77%(4500원) 내린 15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23%(2천 원) 하락한 16만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현대차 주가는 장중 한 때 15만7500원까지 내리며 1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기아 주가는 2.81%(1800원) 내린 6만2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기아 주가 역시 0.62%(400원) 하락한 6만37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이 커지며 14일 기록한 52주 신저가 6만1800원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위아(-2.56%)를 비롯해 현대모비스(-2.18%), 현대글로비스(-2.01%), 현대오토에버(-1.92%), 현대비앤지스틸(-1.37%), 현대건설(-0.98%), 이노션(-0.81%), 현대제철(-0.31%) 등 상장계열사 대부분이 코스피보다 더 많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9%(4.37포인트) 내린 2355.65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관련 우려가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의 최대 피해주로 꼽힌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은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는 정책인데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한국에서 전기차를 전량 생산해 미국으로 보내고 있어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부와 완성차업계는 8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발효 이후 지속해서 유예기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후드 현대차 정부업무담당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미국 내 전기차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투자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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