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가 투자한 SK피유코어의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가 업계 최초로 화재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K피유코어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 금성인슈텍 및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4개 기업과 올해 10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폴리우레탄 단열재 제품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 SKC의 폴리우레탄사업 투자사 SK피유코어가 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단열재의 화재 적합시험을 통과했다. |
준불연재료는 불에 타지 않은 불연재료에 준하는 성질을 가진 재료를 말한다.
그동안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소재로 여겨졌던 폴리우레탄 단열재가 국가기술표준원 아래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정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SK피유코어는 이번 인증을 받은 폴리우레탄 소재를 통해 건축소재의 높은 단열성과 높은 난연성을 한 번에 잡을 수 있게 됐다. 폴리우레탄은 단열성이 뛰어나지만 난연성이 취약한 소재로 분류돼왔다.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에 ‘난연물질 배합 시스템’을 적용해 단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불이 붙지 않는 특징을 지닌 ‘고난연 폴리올’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내열성을 지닌 폴리올 기초 원료를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증을 받은 폴리우레탄 단열재를 실제 건설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피유코어는 단열재 제작 공정에 쓰이는 발포제에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발포제를 활용해 친환경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SK피유코어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및 고부가 폴리우레탄 기술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