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2-13 09: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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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2월 FTSE지수 정기변경으로 성일하이텍이 새롭게 편입되고 SK텔레콤은 편입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FTSE지수 정기변경이 16일 진행된다”며 “이번 정기변경에서 편출입 종목은 성일하이텍의 스몰캡지수 편입이 유일하다”고 파악했다.
▲ 성일하이텍이 12월 FTSE 스몰캡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FTSE지수는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함께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글로벌지수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MSCI지수 등과 함께 글로벌 인덱스펀드 자금이 추종하는 주요 지수로 꼽힌다.
다만 12월 FTSE지수 변경은 기업공개(IPO) 종목 등을 반영하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리밸런싱(편입비중 재조정) 측면이 있어 편출입이나 승격, 강등 종목 수가 적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FTSE지수 편입으로 92억 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가총액 1조3천억 원의 0.7% 정도에 이르는 규모다.
고 연구원은 “FTSE지수 정기변경은 특히 리밸런싱 주간에 펀드자금 유입 효과가 양호했던 경향을 보였다”며 “다만 이번 성일하이텍과 같은 IPO 종목의 편입 시기는 대체로 상장 모멘텀이 약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던 만큼 무분별한 자금유입 효과를 과신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높은 외국인 지분율로 편입비중 축소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9월과 올해 6월과 9월에 이은 4차 비중축소로 SK텔레콤은 이번 편입비중 축소로 223억 원가량이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시가총액 10조9천억 원의 0.9% 정도에 이르는 규모다.
고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과거 FTSE지수 정기변경 이후 외국인 순매도가 둔화하는 흐름를 보였다”며 “배당 등 매수관점의 투자자라면 FTSE지수 리밸런싱 종료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