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가 미국 현지에서 국채금리로 대규모 장기 투자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12일(현지시각)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이날 얼티엄셀즈는 미국 에너지부(DOE)와 정책자금 차입계약을 완료했다.
 
LG엔솔-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미 국채금리로 25억 달러 자금 확보

▲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국채금리로 대규모 장기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의 차입 가능 한도는 25억 달러다.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수준인 약 3.6%로 결정됐다.

12월9일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인 3.6%다. 현재 원화 채권시장에서 2~5년 만기 AA급 회사채 금리가 일반적으로 5~6% 수준임을 고려하면 2%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에 각각 위치한 제1·2·3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얼티엄셀즈는 3곳의 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5년 이후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 145GWh(기가와트시)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200만 대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배터리 시장에서 안정적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자금 조달이 필수”라며 “특히 최근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에서 낮은 금리의 장기 정책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미국에서 차별화한 성장세를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