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블루베리NFT가 사업목적에서 제약바이오 분야를 모두 제외하고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다.

12일 블루베리NFT에 따르면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경남제약 최대주주 블루베리NFT 엔터테인먼트에 집중, 제약바이오 제외

▲ 블루베리NFT가 회사 이름을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본격적인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추진한다. 블루베리NFT가 운영하는 스포츠 NFT사업 생태계 '스포티움' 이미지. <스포티움 홈페이지>


변경되는 정관 첫 번째는 회사 이름이다. 블루베리NFT는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BLADE Entertainment CO.,LTD.)’로 사명을 바꾼다.

이와 함께 사업목적도 대거 변경된다.

기존에 있던 △생물학적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및 판매업 △의약품관련 연구 및 개발업 △생명과학관련 연구개발, 제조 및 판매사업 △항체신약개발, 제조 및 판매사업 △항체 및 단백질 제품 개발, 제조 및 판매사업 △생명과학 분석업무 사업 등 제약바이오 관련 사업목적은 모두 제외된다.

대신 △각종 음향물 녹음제작 및 음반류 도매, 제조업 △국내, 외 연예인 및 스포츠선수 기타 공인 매니지먼트업 △광고대행업 △작곡가 매니지먼트업 △공연 및 이벤트 대행, 기획, 제작업 △비디오 및 각종 영상 매체의 제조 및 유통 판매업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목적이 새롭게 추가된다.

블루베리NFT는 정관 변경의 목적에 대해 “사업목적 추가를 통한 사업의 다각화 및 불필요한 사업목적 삭제”라고 설명했다.

블루베리NFT의 변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루베리NFT는 콘돔기업 유니더스에서 출발했다. 유니더스는 2017년 말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에 인수된 뒤 바이오제네틱스, 경남바이오파마, 블루베리NFT 등으로 이름을 바꿔 왔다. 2019년 5월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최근까지는 블루베리NFT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체불가토큰(NFT)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동선수들의 초상권을 활용한 NFT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경남제약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NFT를 지급하는 유통 플랫폼을 마련하기도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