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가 자회사들의 순항에 힘입어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JB금융의 자회사들을 살펴보면 광주은행이 실적에서 분발하고 있으며 JB우리캐피탈과 전북은행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다”며 “2분기 기준으로 순이익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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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 |
광주은행은 수도권에 직원 4~5명 규모의 ‘미니 점포’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대출자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현재 수도권에 영업점 24곳을 두고 있는데 올해 5곳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1분기에 원화대출금 15조308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대출금은 2015년 1분기보다 2조9984억 원(24.4%) 늘어난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 전체 원화대출금 가운데 20%를 수도권에서 냈다.
전북은행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대개인(P2P) 대출 중개회사인 피플펀드와 손잡고 은행통합형 P2P대출상품을 출시하는 등 핀테크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최근 운용자산 6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 할부금융·오토론·오토리스·렌터카 등 자동차금융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해 성과를 냈다.
한 연구원은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은 건전성과 수익관리에 집중하고 광주은행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JB금융 전체의 이익을 늘리고 있다”며 “JB금융은 2분기뿐 아니라 2016년 전체 순이익도 2015년보다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