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푸르밀이 영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흑자경영 달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내용의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푸르밀 정상화 위해 사업구조 개편 추진, 신동환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가 영업 정상화를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신 대표는 비전선언문에서 “먼저 10월17일 사업 종료 발표로 푸르밀 임직원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최고경영자로서 죄송하다”며 “그동안의 사건을 통해 푸르밀이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운영될 수 없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푸르밀의 흑자경영을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매출보다 수익성 위주로 판매 제품을 구성하기로 했다. 

신 대표는 "매출 규모는 기존의 50%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며 ”이익이 나는 품목의 선별적 운영 및 적극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수주해 현 구조에서 이익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밀은 내년 6월까지 ‘월 매출 9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함께 인원·인건비 절감 방안도 세우기로 했다.

신 대표는 “현재의 역피라미드 인력구조를 점차 피라미드 구조로 개선하기 위해 젊은 인재를 영입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푸르밀은 실적과 능력 중심의 인사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신 대표는 내부 단결과 솔선수범 등 인식개선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안팎으로 소통을 강화해 임직원 및 협력사, 대리점, 소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대표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랑받는 푸르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