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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NH투자증권 사모펀드, 동양매직 매각 추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6-29 16: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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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랜우드-NH투자증권 사모펀드, 동양매직 매각 추진  
▲ (왼쪽부터) (주)동양 정성수 관리인, NH농협은행 김주하은행장, 글랜우드투자자문 이상호대표가 2014년 7월 동양매직 주식매매계약 체결 조인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글랜우드-NH투자증권사모펀드(PE)가 동양매직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글랜우드-NH사모펀드는 동양매직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큰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NH사모펀드는 2014년 동양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동양매직을 인수한지 2년 만에 투자회수에 착수했다.

글랜우드-NH사모펀드는 NH투자증권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한 뒤 인수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글랜우드-NH사모펀드측은 7월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은 뒤 9월 본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글랜우드-NH사모펀드는 매각시점을 놓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NH사모펀드는 동종업계 1위인 코웨이의 매각실패를 보고 동양매직의 몸값이 지나치게 올라 원매자를 찾기 어려울 것을 고려해 이른 시기에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의 매각은 인수대상자였던 CJ그룹과 중국계 하이얼그룹, 칼라일 사모펀드 등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난해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지금 동양매직은 가격적인 측면이나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글랜우드-NH사모펀드 입장에서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랜우드-NH 사모펀드는 동양매직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2014년 인수가보다 높은 매각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3909억, 영업이익 300억 원을 올렸다. 2년 만에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것이다.

동양매직의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몸값이 4천억~6천억 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랜우드-NH사모펀드가 인수할 때 몸값은 2800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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