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30 0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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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두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두산은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 솔루션 등 신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두산이 자회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협동로봇 등 신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두산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9일 두산 주가는 9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의 신사업 관련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등이 미래형사업에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신사업의 성장성 등은 향후 두산의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일한다는 점에서 사람의 접근이 금지된 제한적인 공간에서 움직이던 전통산업용 로봇과 차이가 있다. 전통산업용 로봇에 비해 높은 안전성과 조작편의성, 소규모 설치 면적, 공정 재배치 용이성 등이 장점이며 이송, 적재, 조립, 연마, 투여 등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활용된다.
이에 따라 협동로봇은 뛰어난 범용성과 타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협동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정밀도, 강도 및 속도로 작업하도록 설계됐으며 단순 반복 작업이라 효율이 떨어지거나 장시간 작업을 할 때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일을 대신하기 때문에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용접, 조립 등 표준화된 공정 외에도 표준화가 어려운 금속, 식음료 등 비정형화된 생산 공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팔 끝에 달린 손(엔드 이펙터)을 교체하면 요리, 미용, 실험, 도색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 로봇이 된다.
두산로보틱스도 기존의 공장 머신 용접에서 더 나아가 물류, 커피, 치킨 등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다양한 서비스로봇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은 현재 진입기이지만 향후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군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협동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드론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수소드론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어 감시, 정찰, 모니터링과 같은 임무에 활용될 수 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자동화 솔루션 개발업체로서 이커머스 성장세 지속에 따른 견조한 물류센터 증설 수요를 바탕으로 신규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두산은 협동로봇, 수소드론, 물류자동화 솔루션 등 신성장동력의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서유럽 등 해외 판매 비중이 70% 이상이기 때문에 협동로봇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