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럽연합(EU) 영공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이르면 2025년부터 5G 휴대전화 통화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각 24일 홈페이지 발표문을 통해 이르면 2025년부터 유럽연합 지역 내를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지상과 동일한 수준의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U “이르면 2025년부터 영공 내 여객기에서 5G 통화와 인터넷 사용”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4일 이르면 2025년부터 유럽연합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 내에서 5G 네크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고 발표했다.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


유럽연합은 2008년부터 비행기 내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세지, 통화,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용 주파수 대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주요국 사이에 통신기술 표준이나 주파수 협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껏 실행되지 못했다. 2020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보안과 안전상의 이유로 기내 통화와 데이터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유럽연합 집행위는 통신망 정비 등을 통해 특수 통신장비 ‘피코-셀(pico-cell)’을 탑재한 비행기가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과 문자, 통화, 데이터를 영공에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