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원주 대우건설 부회장이 케냐 대통령을 만나 각종 개발사업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정원주 대우건설 부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케냐의 윌리엄 루토(William Ruto) 대통령을 예방해 대화를 나눴다고 대우건설이 25일 밝혔다.
▲ 정원주 대우건설 부회장(오른쪽)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 발전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의견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대우건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길 바라며 앞으로 케냐 주요 사업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케냐에는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해 공공주택과 의료 인프라 구축 등 대우건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화답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7년에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아프리카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28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는데 규모로는 총 320억 달러에 이른다.
케냐는 최근 동아프리카의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해 ‘동아프리카 공동체(EAC)’의 실질적 리더 구실을 하고 있다고 대우건설 쪽은 설명했다. 실제 케냐는 아프리카 경제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이 지난 22일 방한했다. 케냐 정상으로서는 32년 만의 일이다.
그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프라와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대 케냐 수출 규모는 2억5800만 달러이며 31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쌓은 경험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케냐 시장 진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의 인지도와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활용해 앞으로 케냐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