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가 회사를 떠난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찌의 모기업이자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기업 케링그룹은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디렉터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 명품 브랜드 구찌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가 구찌를 떠난다. 구찌의 모기업이자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기업 케링그룹은 23일(현지시각)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디렉터(사진)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프랑수아 앙리 피노 케링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알렉산드로가 이 모험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것에 감사하다"며 "미켈레와 함께 한 시간은 구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켈레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20년 동안 나의 사랑과 창조적 열정을 바친 회사 구찌에서의 여정을 마친다”며 “각자 가지고 있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가는 길이 달라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인 미켈레는 2002년 구찌에 입사해 2015년 1월21일 구찌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에 올라 구찌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했다.
미켈레가 크리에이티브디렉터에 오른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구찌의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어나기도 했다.
미켈레는 11월1일 한국에서 천문학에 영감을 받은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