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에 경기침체 우려 커져

▲ 17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연준 인사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영향을 받아 모두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02%) 떨어진 3만354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내린 394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하락한 1만1144.96에 장을 닫았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연준 당국자들이 여전히 통화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추가 금리인상을 주장하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7일 한 경제행사에서 “연준과 인플레이션의 싸움에 가장 관대한 가정을 적용해도 정책금리는 충분히 제약적이라 여겨지는 지점까지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확실히 내려올 때까지는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결국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겠지만 이와 함께 경기침체 우려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6%로 전날 85.4%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