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탄소중립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삼성물산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체계적 이행방안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 삼성물산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은 우선 203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물산은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양호한 해외 사업장에서 먼저 추진하고 국내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간다.
특히 회사 보유자산인 김천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 효율을 높여 회사와 관계사 등의 재생에너지 사용에 활용한다. 국가별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및 녹색프리미엄 확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한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대신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 적용을 확대해간다.
또 건물 생산과 시공, 운영, 폐기 등 생애주기(LCA)에 걸쳐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삼성물산은 2022년 건물생애주기를 위한 국내 자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앞으로 해외 자재 데이터베이스도 만들어 탄소배출량 등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삼성물산은 탄소흡수 및 상쇄를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메탄 포집, 재생에너지 발전 등 연계 프로젝트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공법 개선, 고효율 히터 도입, 소각장 폐열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 900여 대를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한다.
삼성물산은 “탄소중립 방안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면서 수소 및 태양광발전, SMR(소형모듈원자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개, 재활용 소재 패션 브랜드 확대, 친환경 리조트 구현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