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PC그룹이 노동자 사망 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SPC그룹은 14일 제빵 반죽 관련 계열사인 SPL에서 20대 노동자가 배합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고 후속 대책안에 따라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 SPC그룹이 정갑영 전 연세대학교 총장(사진)을 위원장으로 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
안전경영위원회는 SPC그룹 모든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과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한 제반사항을 감독하고 권고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SPC그룹은 “안전경영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했다.
정갑영 전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감사혁신위원장 시절 감사원 개원 이후 최초로 외부인사 주도의 감독 기구를 맡아 제도 개선을 추진했다.
전 위원장 이외에도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여러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 정갑영 위원장을 필두로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위원들을 영입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라며 “안전경영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 반영해 안전경영의 기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