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텔레콤은 3분기 내용면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대배당수익률이 6.5%로 높아 배당 장기투자처로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 "SK텔레콤 비용 증가 우려 커져, 장기 배당투자로 추천"

▲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SK텔레콤이 단기 투자매력은 높지 않지만 2년을 내다본 장기 배당투자처로는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0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656억 원을 내며 컨센서스(영업이익 4533억 원)를 소폭 웃돌았다”며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그리 양호한 실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률이 지난해 3분기 대비 2.0% 증가에 그쳐 상반기의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또 마케팅비용 대상 자산 감소로 지난해보다 마케팅비용이 급감했지만 광고비를 제외하고 보면 올해 2분기보다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감가상각비 하향 안정화 양상이 나타났으나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제반 영업비용 증가 폭이 확대돼 당초 예상대로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2023년에도 유의미한 이동전화매출액 증가세가 나타날 것임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적으로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배당 유입을 바탕으로 배당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향후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도 SK텔레콤 배당 투자는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당분간 특별한 재료가 부상하기 어렵고 금리 급등으로 상대적 선호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단기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며 “다만 2023년 하반기 이후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되는 바 2년을 내다본 장기 배당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