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2-11-10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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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의 용기면(컵라면) ‘육개장사발면’이 출시 40주년을 맞이했다.
농심은 올해 11월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육개장사발면의 누적판매량이 52억 개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 농심 육개장사발면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1982년 이후 육개장사발면은 누적판매량 52억 개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제품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심>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육개장사발면의 매출은 9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육개장사발면이 지금의 판매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제품 매출이 1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국내 라면시장 규모가 2조 원 안팎에서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출시 40년이 된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국내 용기면 시장 1위에 오른 뒤 12년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용기면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연매출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농심은 육개장사발면의 최근 인기 상승 비결로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활동 인구 증가를 꼽았다.
농심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스토코그래피(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 기법을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 상(SNS)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이 바로 육개장사발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육개장사발면은 한국의 식문화를 반영한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육개장사발면은 소고기육개장의 맛을 간편식화했다. 또한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해 컵모양 대신 사발 모양의 용기를 사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육개장사발면은 컵라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제품이다"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