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 선수의 2022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어도 앞으로 메시와 호날두처럼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해도 앞으로 충분히 훌륭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도 이어졌다.
AP통신은 10일 “손흥민 선수가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안면 골절로 부상을 당한 뒤 한국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최악의 공포가 덮친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 선수는 20일 개최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AP통신은 한국에서 손 선수가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하나로 합친 선수와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그가 ‘국가의 자랑’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손 선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한 일이 한국의 자부심일 뿐만 아니라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 가장 큰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손 선수가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월드컵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일이 한국에 ‘큰 비상사태’를 일으켰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이 손 선수의 향후 커리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명되고 있다. 그가 30세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에서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은 “카타르 월드컵은 손 선수가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계기”라며 “그는 이전부터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며 주목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손 선수와 2008년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함께 뛰었던 마르첼 얀센 함부르크SV 이사장은 어릴 때부터 손 선수의 정신력과 태도가 매우 훌륭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얀센 이사장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손 선수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훈련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두 배에 이르는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 선수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앞으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을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바라봤다.
손 선수가 한국에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오래도록 뛰어난 선수로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얀센 이사장은 “손 선수는 월드컵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메시나 호날두처럼 오랜 커리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축구를 위해 살아가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