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의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조인식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남진국 조종사노조 위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4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조종사노조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남진국 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 10% 인상 △북아메리카 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체류비 인상 등에 합의했다.
대한항공은 임금 인상을 두고 “코로나19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9분기 연속 흑자를 내온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우기홍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사장은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다"며 "노동조합도 회사와 고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남진국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회사와 조합이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위해 함께 노력하였기에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었다”며 “안전에는 노사가 따로 있지 않으며 조합은 안전운항이 최우선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종사노조 임단협은 앞서 3월과 6월 두 차례 합의를 이뤄냈지만 조합원들의 반대로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후 9월 집행부가 새로 출범해 이번 임단협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대한항공과 대한항공노동조합의 임단협은 6월에 체결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종사 노조와 임단협 체결로 노사의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하며 1년 이상 끌어온 노사의 진통을 털어내게 됐다”며 “대한항공은 향후 노사 상생 분위기 조성하고 항공산업 정상화에 따른 사업환경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